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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클리서울=이수경 기자] 탄소배출권 거래시스템은 탄소배출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감축하는 데 필요한 중요한 정책 수단으로 인정받고 있다. 최근 국내 대형 증권사가 탄소배출권 거래시스템 시범사업자로 선정되면서 향후 배출권 거래도 활성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NH투자증권은 환경부에서 주관하는 탄소배출권 거래 중개 시스템 도입 시범사업자로 단독 선정됐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NH투자증권은 올해 탄소배출권 거래 중개 시스템을 구축하고, 내년 상반기부터 시장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위탁매매를 본격적으로 시작할 예정이다.

탄소배출권 위탁매매는 탄소배출권 할당대상 업체들이 한국거래소 시스템에 직접 참여해 거래하는 현행 시스템을 증권사 홈트레이딩시스템(HTS)에 편입하는 제도다.

환경부가 올해 2월말 제도 시행을 위한 사업 참여자 모집공고를 했으며, NH투자증권이 최종적으로 선정된 것이다.

탄소배출권 거래 시스템은 기업이나 기관이 탄소배출을 줄이도록 장려한다는 점에서 그간 활성화에 대한 논의가 이어져 왔다. 이는 탄소배출량이 감소하고,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완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시장에서 배출권을 거래함으로써 공급과 수요가 결합되어 시장 가격이 형성되는데 이는 탄소배출 감축을 위한 최소한의 비용으로 탄소배출을 줄이는 것을 장려한다는 의미다.

지난해 9월경 정부는 탄소배출권 거래 시장 활성화 방안을 통해 시장 참여자 확대 및 상품 다양화 등을 추진했으며, 배출권 거래법 개정안이 올해 1월 국회를 통과해 내년 상반기부터 위탁매매제도를 시행할 수 있는 법적 기반이 마련됐다.

향후 탄소배출권 연계 금융투자상품이 출시되면, 배출권 위탁매매 제도와 더불어 시장 참여자 확대, 시장 활성화가 본격적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박건후 NH투자증권 Client솔루션본부 대표는 "탄소배출권 제도는 그동안 기업의 탄소 감축을 유도하고 국가 배출량을 감소시키는 긍정적인 역할을 지속해오고 있다"면서 "NH투자증권은 해당 시범사업의 성공적 완수를 통해 배출권 제도의 모범 사례가 될 수 있도록 일조하겠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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