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갈노> 윤종수의 히말라야에서 보내온 편지

 

세상의 모든 것이 
다 헛된 것이다. 
다만 지금 여기에서 
기도를 올리는 것뿐이다. 

그것만이 영원하다. 
자신을 닦아 
하늘에 올리는 것. 
그때 하늘이 열리게 된다. 

그것을 알면 여기에서 
하늘의 삶을 살게 된다. 
거기에서부터 출발한다. 
그 다음 삶이 시작된다. 

내 삶의 이유가 
바로 그것이다. 
지금 무엇을 위해 
살아가고 있는가? 

먹고 사는 것이 
전부가 아니니 
내 자리에 앉아 
걸어갈 길을 생각한다. 

가장 거룩한 삶. 
나를 보내시고 
여기까지 나를 이끄신 
그의 뜻은 무엇인가? 

영성의 순례자. 
그것이 아니라면 
하루의 삶이 헛되고 
일생의 삶이 허무할 것. 

허리를 곧추세우고 
마음의 눈을 뜬다. 
오늘도 주어진 하루의 삶을 
그의 뜻을 따라 걸어간다. 

 

 

키워드
#N
저작권자 © 위클리서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