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갈노> 윤종수의 히말라야에서 보내온 편지

 

너희는 땅을 먹고 살아가는가? 
나는 하늘을 먹고 살아간다. 
먹을 것이 있고 
먹지 못할 것이 있다. 

너희는 땅에서 왔는가? 
나는 하늘에서 왔다. 
자기가 온 곳으로 
다시 돌아간다. 

너희는 땅의 일이 
너의 기쁨인가? 
나는 하늘의 일이 
나의 기쁨이다. 

이것이 너희와 내가 다른 
한 가지 이유이다. 
삶의 의미와 
존재의 이유가 다르다. 

아무것도 
아닌 거 같겠지. 
그러나 나에게는 
본질적인 일이다. 

하늘의 뜻이 무엇인지, 
진리의 추구가 무엇인지, 
그것이 내가 살아가는 
목적인 것이다. 

우리는 각자 
자기의 길을 가는 것. 
너는 너의 길을 가고 
나는 나의 길을 간다. 

그렇게 가다가 
언젠가 뒤를 돌아보며 
지나온 삶을 
돌이켜 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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