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갈노> 윤종수의 히말라야에서 보내온 편지

 

거기를 지나야 한다.
그것을 통과해야 한다.
그 다음에야 우리는
하늘에 이르게 된다.

그것이 힘들다고
주저앉지 않는다.
어차피 지나야 할 것.
과정을 웃으며 즐긴다.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자는
육체의 한계를 넘는 자이며
그 보다 더 무서운 자는
그것을 즐기며 가는 자이다.

다 이룰 때까지 반복한다.
그리고 그 반복을 즐긴다.
반복하다 보면 언젠가
도가 트게 될 것이니

시험이 온다고
연단이 길다고
낙심하지 않는다.
반드시 마지막이 올 것이다.

그것이 우리의 희망이다.
희망이 있다는 것은
아직 의지가 있다는 것.
뜻이 있으면 길이 있다.

언제 다시 광야로 나아가
하늘의 길을 걸을 수 있을까?
살아있다는 것은
길을 걷는다는 것이다.

정상이 이르려면
길을 걸어야 한다.
정금을 얻으려면
연단을 지나야 한다. 



 

키워드
#N
저작권자 © 위클리서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