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갈노> 윤종수의 히말라야에서 보내온 편지

 

 

수많은 생명 중에
너를 따로 불러
생명을 일으키는
바람으로 삼았으니

생명의 바람이여.
광야에 길을 내라.
네가 걸어가는 곳이
하늘의 길이 되리라.

하늘의 빛과
땅의 기운이 만나
생명의 씨앗이
시작되었으니

싹을 티우고
꽃을 피우라.
그것이 네가 이 땅에 존재하는
유일한 이유인 것.

하늘의 무한함과
땅의 광대함이 모여
너의 불꽃이
점화되었으니

너 불꽃이여,
생명의 꽃이여,
그 하늘의 뜻을
이 땅에 펼치라.

네가 세상에 있게 된
그 뜻을 깨달으라.
네 한 목숨을 바쳐
생명의 나라를 이루라.

죽음의 노래가 있고
생명의 노래가 있으니
너의 자리에서
산 자의 노래를 부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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